작성일 : 14-09-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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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공동브랜드 참여업체 해외서 계약호조
"인지도ㆍ신뢰감 향상등 효과만점" 큰 호응
`하이서울 브랜드로 해외 마케팅력을 한 단계 높이세요.`
국내 중소기업들이 서울시의 공동 브랜드인 `하이서울`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22일 서울시 산하 산업진흥재단은 지난 16~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소비재박람회인 `스타일 아시아 전시회`에 하이서울 브랜드 사업 참여 10개사를 위한 공동 브랜드관을 설치, 공동 마케팅을 벌인 결과 총 계약액(계약 추진건 포함)이 534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참여 기업들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경제적 효과는 더욱 클 것이란 설명이다.
업체별로는 아인텍정보가 기존 거래하던 일본 총판업체와 내년에 총 500만달러 상당의 어학학습기 판매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또 일본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뷰닉스의 경우 발 마사지기 수출을 위해 일본 업체와 22만5000달러에 총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어서 연간 4000만달러 상당의 수출이 예상된다. 업체 관계자는 "실제 계약 체결과정에서 상대 업체에 신뢰감을 주는 데 하이서울 브랜드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길라씨엔아이도 11만6000달러에 라이트펜과 스티커 부착 방지 스프레이 등에 관한 일본 총판계약을 추진 중이다. 성사될 경우 연간 1000만달러의 수출이 기대된다.
이 밖에 이번 행사에 참가한 다른 업체들도 일본 업체와 온라인 판매나 수출 총판계약, 일본 내 대리점 개설 등을 협의 중이다.
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자체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한 서울 소재 11개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이서울 브랜드사업을 벌이고 있다. 홍보마케팅력이 부족, 브랜드 육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시 홍보 슬로건인 `하이서울`을 물방울로 형상화한 스티커를 선정 기업들의 제품에 부착할 수 있도록 하고 국내외 홍보 및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현재 2005년도 사업 참여 업체를 모집 중이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마감 하루 전인 21일 현재 생활용품 20개, 정보통신, 패션 각각 7개, 문화 콘텐츠 4개 등 총 38개 업체가 신청했다. 산업진흥재단 최순식 하이서울 마케팅팀장은 "지난해에도 접수 마지막날 신청자가 대거 몰렸고, 지원서 작성 요령 문의 업체만 50여개에 달했던 점을 감안해 지난 1차 때와 비슷한 수준의 참여율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는 총 96개사가 참여, 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 하이서울브랜드사업 참여사들의 브랜드 홍보를 위한 서울시의 지원은 미흡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가 최근 선정 업체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국내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내년에는 브랜드 홍보에 최우선을 두고, 향후 공동기금 조성을 통한 공동 광고 집행 및 공동 매장 개설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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